그 옛날 복날 꿈 속, 잘 익은 수박덩이 하나
가슴에 작은 촛불을 켜듯이
자작나무 숲 그리워 달려가던 날
자작나무 숲 그리워 달려가던 날
숲은 다시 일어나
이제 숲은 다시 일어나
별들의 지휘봉은 팝으로 울지만
길고 슬픈 밤
행복하던 시절, 마당 깊은 집에서
삶의 무상(無常)
우리 배를 띄우자
나의 커피향은 빗물을 타고
당신의 어깨 위에 예쁜 새 한 마리 앉아 있다
저 바다 그리고 태양
우리 어느 하늘에 보내는 편지
너와나 새로 시작되는 사랑의 강줄기 처럼
우리들 말에 담긴 마음
저기 시온의 저녁바다
아름다운 호수에 비친 마음
나의 호수에 비친 마음